줄기세포 '유혹'…가슴성형·동안회복·갱년기극복 '도움' 2018-04-06 hit.7,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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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가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영국에선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실명한 80대와 60대 남녀 환자의 눈에 배아줄기세포로 배양한 망막세포를 이식해 부작용 없이 시력을 회복시켰다는 외신이 전해졌다. 환자들은 바로 앞에 있는 사람도 몰라보다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1년 이상 별다른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의 한 바이오벤처는 일본에서 줄기세포로 치매를 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주춤했지만, 허혈성 족부질환, 퇴행성 관절염 등의 치료에 이미 상용화된 치료제가 쓰이고 있다. 더 깊숙이는 미용성형치료, 안티에이징(노화방지), 갱년기 및 만성피로 회복 등의 분야에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만능 세포로 알려져 있다.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미분화’ 세포다. 의도한 방향으로 배양액의 조성과 배양 조건을 달리하는 등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 또는 세포로 분화할 수 있으므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낡고 병든 조직을 대체하므로 난치병을 치료하고, 세월을 거꾸로 10년 돌리는 등 신의료기술의 희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선 가슴성형 분야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성형치료법이 다른 분야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기존 보형물 가슴성형은 유방 볼륨 확대 효과가 또렷하지만 인공적인 느낌과 모양 탓에 꺼리는 사람이 적잖다. 또 대략 10년이 지나면 보형물 내용물 누출, 실리콘팩 파열,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 등이 환자의 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분리한 다음 적정 비율로 유방에 주입한다.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같이 주입하여야 지방세포가 잘 생착된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복부 등에서 빼낸 지방을 가슴에 주입하면 생착률이 20~30%에 그쳐 효과가 일시적인 데 그친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생착률은 발표 논문에 따르면 현재 평균 70%에 이른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복부 지방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가 지방세포와 가슴 혈관이 빠르게 연결돼 자리 잡도록 돕는다”며 “지방세포는 줄기세포의 역할 덕분에 영양분과 혈액을 충분하게 공급받으므로 단순한 지방이식보다 높은 생착률을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복부 허벅지 옆구리 팔뚝 등의 군살을 제거해 다이어트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모양새와 촉감이 본래의 가슴살과 거의 같아 인공미를 배제할 수 있다. 충분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고효율의 장비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최대량을 열이나 물리적 손상을 가하지 않고 뽑아낼 수 있다. 이렇게 추출한 줄기세포는 짧은 시간내에 균형감 있게 신체에 주입하면 줄기세포 및 지방세포량의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신동진 원장은 중국 산동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무려 3번의 논문을 발표해 줄기세포가슴성형 시술이 실제로 여성의 가슴볼륨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자연스럽고 생체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줄기세포 안면성형은 필러나 보톡스 시술보다 효과 지속기간이 길고 얼굴에 생기와 탄력을 불어넣는다는 면에서, 정맥주사는 근본적이고 긍정적인 생체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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