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무늬만 줄기세포' 의료 속지 말아야 2018-06-15 hit.6,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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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시술과 성형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상당수 성형외과와 피부과, 정형외과, 노화방지클리닉 등이 경쟁적으로 자기 시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줄기세포는 익히 알려진 대로 특유의 분화능력 및 재생·증식 기능으로 질병이나 노화로 감소된 조직과 세포를 부활시킨다. 그런데 최근에는 줄기세포의 양과 질이 담보되지 않았음에도 무늬만 줄기세포을 시술한다고 하는 병·의원이 많아 심각성을 더해준다.
줄기세포는 낡고 괴사된 혈관에 작용해 신생혈관을 만들어 버거씨병이나 허혈성혈관질환을 개선해 준다. 또 무릎연골이나 손상된 인대조직에 작용해 일정량 이상 재생시킴으로써 증상을 개선한다. 성형 분야에서는 노화된 얼굴과 가슴의 지방 볼륨을 증대시킴으로써 아름다움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또는 혈관에 주입돼 활력을 끌어올리고 만성피로를 개선시켜 준다. 이름만 ‘줄기세포 병원’인 곳들이 많아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생착률을 높이려면 의료진의 상당한 연륜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요즘 가장 ‘핫’ 하다는 줄기세포가슴성형, 줄기세포얼굴지방이식 분야에선 서로 자신이 ‘원조’라며 경쟁업체를 폄하하고 헐뜯는 난투극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짧은 연혁을 가리고자, 줄기세포가슴성형이 활성화된 기간이 2~3년 밖에 안 됐다며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07년부터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연구해 최근까지 5000건이 넘는 시술 실적을 쌓아온 신동진 SC301의원 원장 같은 이 분야 전문가들은 일부 클리닉의 이 같은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모두 자신들의 부족한 임상사례 데이터와 경험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에 줄기세포성형학회를 창립한 신동진 원장은 한편으론 사재를 털어 학회를 활성화시키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줄기세포 시술을 정형화시켜 이 부문 표준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많은 이들이 벤치마킹하려 했지만 수십억 원이 넘는 시스템 구축 및 장비 투자, 그리고 엄격한 줄기세포 품질관리 등으로 인해 대부분 중도 하차할 정도로 줄기세포 의료는 간단치 않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오히려 어떤 의사들은 단순 자가지방이식을 시행하면서도 마치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로 포장해 의료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보이기 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상처치유 등에 제한적 효과를 보이는 PRP(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하면서 줄기세포성형이라고 우기는 곳도 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의 무한한 분화·재생·증식 능력을 이용해 시술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단순해보이지만, 막상 임상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 실제 효과를 높이는 것은 별개”라며 “시행착오를 거쳐 연륜이 쌓여야 안정된 생착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렇게 뒤려면 줄기세포가 다치지 않게 원심분리기에 의한 열 노출을 최소화하고, 추출 후 빨리 이식되도록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져야 한다. 줄기세포가 제대로 안착되도록 능숙한 솜씨로 적재적소에 지방을 배분해 주입해야, 얼굴이든 가슴이든 원하는 부위의 볼륨을 최대한으로 충전할 수 있다.
줄기세포시술에 의한 가슴볼륨 확대 효과를 세 차례에 걸친 국제논문으로 입증한 바 있는 신 원장은 셀 카운터로 줄기세포의 숫자와 질을 엄정하게 관리하고 70% 이상의 생착률이 가슴볼륨 확대로 연계되도록 하는 메카니즘을 정립해 또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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