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의 줄기세포 성형]실리콘겔 보형물에 멍든 가슴, 자연친화적 줄기세포 성형으로 치유 2013-04-22 hit.8,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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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유난히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려 싸늘한 날이 훨씬 길었다. 그래도 계절의 섭리는 어길 수 없어 한두 달만 지나면 노출의 계절이다. 여성에게 풍만한 가슴은 가느다란 허리와 함께 자기만족도를 높이고 이성을 끌어들이는 무기가 된다. 커리어우먼 정장에 봉긋한 가슴과 깊게 패인 가슴선은 과연 매력적이고 성공한 사람의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이른바 '절벽가슴'이나 '에그프라이가슴'으로 불리는 밋밋한 가슴을 가진 사람은 다가올 노출의 계절이 두렵기만 하다. 그래서 과감하게 가슴성형 전문병원을 두드린다. 하지만 실리콘겔로 채워진 유방보형물을 빈약한 가슴에 채워넣는 기존 방식의 수술은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2011년 연말 전세계 65개국에 수출된 프랑스 PIP사의 실리콘 유방보형물은 발암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도돼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들을 긴장시켰다. 이 보형물을 시술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해도 프랑스는 3만명, 영국은 5만명에 달했고 프랑스에서만 20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 PIP사의 유방보형물이 터질 위험은 10%나 되고, 국내서도 일부 시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환자들은 어느 제품을 썼는지 알 수도 없어 지금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시술되고 있는 적격 유방보형물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 국내 실리콘겔 형태의 유방보형물은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사용이 재개됐다. 1992년 실리콘겔 보형물이 가슴성형 보형물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사용이 중단된 후 1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작용은 여전히 드러났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만 가슴성형 보형물 부작용 관련 신고가 428건에 달했고, 그 중 39.1%는 보형물 파열, 30.1%는 보형물 누수 및 쭈그러듦, 22.9%는 구형구축이었다. 구형구축이란 인체 유방조직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여기고 공격하는 면역반응에 의해 보형물 주위에 딱딱한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1년 실리콘겔 보형물을 사용한 여성의 20~40%가 8~10년 뒤에는 재수술을 받아야한다고 경고했다. FDA는 이와 함께 생리식염수백이나 실리콘겔보형물을 가슴에 넣은 여성은 희귀암인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의 잠재적 유발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형의료계가 추산하는 국내서 가슴확대에 쓰이는 보형물은 연간 3만개 이상. 아직 보형물의 부작용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리콘겔 보형물이 국내에 재도입된 지 8~10년 후인 2015~2017년부터는 보형물의 파열, 누수, 구형구축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이처럼 유해한 보형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만족할 성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현재 자신의 배나 허벅지에 있는 지방을 빼서 가슴에 이식하는 자가지방 유래 줄기세포 가슴성형 밖에 없다. 단순히 가슴에 지방세포만 이식하는 방식은 지방세포의 생착률이 낮아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비해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놨다가 지방세포와 함께 주입하는 방식은 생착률이 높아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다. 가장 핵심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성형한 티가 나지 않게 모양과 촉감이 자연스럽고, 실리콘겔을 넣을 때처럼 이물감·구형구축·파열·누수 등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다. 원시적인 유방보형물을 택할 것인가, 자연친화적인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노출의 계절을 만족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SC301 성형외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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