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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트랜드 상관없이 13년 ‘줄기세포 지방이식’ 외길만”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

2019-07-09 hit.4,404

신동진 SC301의원 원장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은 강남 개원가에서 여러모로 특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변화무쌍한 트랜드에 맞춰 의사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고 병원의 주력상품도 수시로 바뀌는 강남 성형업계지만, 신 원장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시작한 이래 한 번 수술에 3~4시간이 소요되는 가슴·안면 줄기세포 지방이식술 오로지 한 가지만 하루 2~3건 씩 13년째 ‘고집스럽게’ 집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SC301의원은 신 원장 1인 의사 병원으로, 병원 경영 입장에서 하루 2~3명의 환자만 본다는 것은 매출 확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그 결과 다른 성형외과들은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상품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빌딩을 하나둘씩 세워나갈 동안에도 SC301의원은 한 차례 위치 이전만 했을 뿐 병원 규모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고 ‘실력’이 없지는 않다. 신 원장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집도했다는 타이틀을 보유 중이고, 줄기세포 지방이식술 임상 또한 13년간 6000회 이상 집도하며 ‘국내 최다’ 실적을 자랑한다. 


3차례의 국제논문으로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의 임상적 효율을 입증한 의사는 신 원장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의 효율을 높이는 관련 특허 2개도 보유하고 있다. 


신 원장을 따라 가슴·안면 등에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을 도입한 성형외과는 많지만,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술과 관련해 다양한 ‘팩트’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은 SC301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평가한다. 이쯤 되면 자체적인 브랜드를 활용해 타 병원들처럼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는 셈인데,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모습이 강남 개원가 사이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 “매출보다는 신뢰...모든 수술은 내가 직접” 우직하게 철칙 고수하며 ‘줄기세포 지방이식’ 외길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 원장의 정적(靜的)인 모습이 신 원장 본인의 개인적 스타일과 장인(匠人)정신에서 비롯된다고 추측한다. 신 원장은 내원 환자를 무조건 병원의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수 쓰기 보다는 가능한 해결책만 최소한으로 안내·상담하기로 유명하다. 


신 원장과 함께 일했던 한 상담실장은 “어떨 때는 무뚝뚝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을 정도로 담백하게 진료 상담을 하는 스타일이며, 환자 본인의 희망과는 상관없이 신체적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해도 성형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경우 냉정하게 딱 잘라 거절하기도 한다”며 “직원들에게도 내원하는 환자에게 최대한 객관적인 상담만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속적으로 교육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의 철학은 줄기세포 지방이식술 집도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다른 곳은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단 시간에 추출하기 위해 자동 추출방식으로 지방흡입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 원장은 이렇게 할 경우 재이식할 지방세포와 줄기세포가 손상돼 성형 효율은 물론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1~2시간 동안 팔 힘과 개인적 노하우에 의존해 수동으로 지방을 천천히 흡입하는 방식을 우직하게 고수하고 있다. 


관련해 신 원장은 “중국 산동대학교 등에 제출한 3차례의 국제논문 등을 통해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지방세포 생착률이 기존 10~20% 대비 7배가량 높은 평균 76%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이는 양질의 세포를 투입한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하다”며 “6000회 이상의 임상례를 거듭하고 타 병원에서 사용하는 자동 추출장비 등도 섭렵해봤지만 수동 지방흡입 이외의 방식으로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제대로 집도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루 12시간 가까이 강행군하며 2~3명의 환자만 수술할 수 있다고 해도 모든 수술을 본인이 직접 집도하기를 고수한다. 


신 원장은 “환자는 본인이 집도받기를 원하는 의사를 믿고 몸을 맡기는데 다른 병원처럼 페이닥터나 쉐도우닥터, 대리수술로 그 신뢰를 묵살하는 건 의사된 도리가 아니다”며 “밤 12시까지 수술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환자는 본인이 직접 집도하고 예후를 추척 관찰해야 나 스스로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수술이 끝난 환자를 위한 회복실을 원장실 바로 옆에 설치해 퇴원 시까지 직접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 최근에서야 빛을 발하는 신 원장의 우직함...“원칙 비껴날 생각은 추호도 없어”


최근 들어서야 신 원장의 이 같은 ‘우직함’은 병의원 업계나 환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만 하더라도 줄기세포 가슴·안면성형은 환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생소한 개념이었다”며 “신 원장이 13년간 우직하게 아이템을 밀고 나가며 수술 표준을 정립한 결과 현재는 다수의 성형외과들이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벤치마킹하며 시장에서 급속 보급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환자들 사이에서도 줄기세포 지방이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 원장에게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는 환자 박 모(여)씨는 “줄기세포를 함께 추출·배합해 이식할 경우 지방세포가 몸으로 재 흡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줄기세포가 가진 치유·활성화 능력이 수술 후 회복이나 수술후유증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씨 이외에도 온라인 카페나 SNS 등에서는 지방이식을 고려하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우선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국내·외 병의원 마케팅 업체들도 신 원장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 중인 반면 성형대국이라고 알려진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입증된 실력을 베이스로 집도하는 병원은 많지 많다”며 “신 원장이 SC301의원에서 쌓아온 브랜드 가치는 해외 시장에 어필하기에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관련해 최근 SC301의원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뷰티박람회로 알려진 닝보 ‘아태뷰티헬스엑스포’측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뷰티·항노화 업체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신 원장은 원칙에서 비껴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신 원장은 “매출 증대의 기회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원칙을 바꾸면 줄기세포 가슴·안면 지방이식 분야에서 쌓아온 지난 13년간의 기간이 무색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20년, 30년 혹은 그보다 더 꾸준히 직접 환자들을 집도하며 보다 효과적인 수술 기법과 장비, 노하우를 연구하는 데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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