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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겨울방학, 예뻐질 수 있는 절호의 시간"

2013-12-16 hit.7,480

겨울 방학은 여대생들이 가슴성형을 할 수 있는 적기다. 제공 | SC301성형외과 
겨울 방학은 여대생들이 가슴성형을 할 수 있는 적기다. 제공 | SC301성형외과

곧 방학을 앞둔 여대생들은 ‘이번 겨울에는 꼭 더 예뻐져서 봄을 맞아야지’하고 생각한다. 각자 다이어트, 피부관리 등 예뻐질 계획을 세운다. 여름방학보다 살짝 긴 2~3개월간의 방학기간이야말로 변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다이어트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어트야말로 최고의 성형’ 혹은 ‘다이어트하면 12배는 예뻐진다’는 말들이 하나의 잠언처럼 여겨질 정도다.

요즘엔 몸매도 커다란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옷들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여대생 권 모씨(23)도 지난 겨울방학, ‘굴욕’을 딛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케이스다. 권 씨는 지난해 인포메이션직(데스크 안내직)에 지원해 면접을 봤지만, ‘유니폼이 작을 것 같다’는 면접관의 말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굴욕감에 다이어트에 돌입, 무려 12kg을 감량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이번엔 무사히 아르바이트 면접에 통과했는데, 유니폼을 입고 보니 가슴 부분이 지나치게 헐렁해 옷태가 나지 않았다. 막상 날씬해지니 자꾸 더욱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요즘 유행하는 S라인 몸매의 완성은 ‘가슴’인데, 다이어트로 가슴까지 줄어들어 이를 만회할 방법을 궁리 중이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가슴은 유선(유방조직) 및 섬유조직이 75%를 이루고 나머지는 지방조직이다. 따라서 살이 빠지면 가슴의 지방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함께 가슴사이즈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급격한 체중감량은 자칫 가슴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가슴 사이즈를 감안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람들은 보통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지방감소보다 근육량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가슴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생선·두부·치즈 등 고단백식품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양질의 지방류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 가슴의 근육형성과 체지방량 감소에 도움이 되므로 다이어트 시 가슴사이즈를 유지하는데 플러스 요소로 작용된다.

특히 두부, 두유 등 콩류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선조직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같은 기능을 한다. 대신 동물성 지방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장기간에 걸친 동물성 지방 섭취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콩이 식물성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유방을 성숙시키는 것과 육류섭취로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인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 운동을 마치고 샤워할 때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면 가슴 근육·피부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잘 때에는 브래지어를 푸는 게 좋고, 운동할 때엔 가급적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야 과격한 운동으로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슴은 평소 생활 습관과 자세, 식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신동진 원장은 “생활요법은 가슴의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탄력 있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될 뿐 원래 작은 가슴을 크게 만들지는 못한다”며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하는 수 없이 유방확대술을 고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요즘엔 다양한 성형방법이 다양해 취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최근엔 줄기세포 자가지방을 이용한 가슴성형도 눈길을 끈다.

신동진 원장은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수술을 받는 여성의 약 70~80%가 2007년 식품의약품안처의 사용허가를 받은 코헤시브젤 보형물(일명 코젤)을 고른다”며 “코젤은 반고체상태의 응집력이 있는 젤의 형태로 된 보형물로 실리콘 젤이 여러겹의 껍질에 싸여져 있는 형태로 고안돼 터질 위험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젤은 촉감이 가슴과 가장 흡사하고 유방 모양을 내기에도 적합하지만 아무리 감촉을 인체에 가깝게 만들었다고는 해도 자신의 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의 경우 눈에 띄는 사이즈 변화가 장점이지만, 보형물 파열이나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면도 있다. 구형구축의 원인으로는 수술 후 생긴 염증, 출혈로 인한 혈종, 수술 시 과소박리 등을 꼽는다.

이를 극복하려 등장한 게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세포의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하다. 그래서 환자의 복부·허벅지·엉덩이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한 다음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다시 지방조직과 1대4의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수년 전 등장했다. SC301성형외과의 경우 세포생착률이 70% 안팎에 이른다는 것을 논문으로 입증해 신뢰를 얻고 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단순 자가지방이식술보다 생착률이 세 배 정도 높다”며 “수술 후 볼륨감과 모양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이식한 지방줄기세포가 신체에 흡수돼 사라지는 양이 적어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이물감과 장기적 부작용이 없고,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내는 데다,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체형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일석삼조”라며 “효율적인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갖춰놓고 능숙한 기술을 구사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고 강조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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