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가슴 성형, 부작용 적은 줄기세포가 어떨까 2013-12-24 hit.7,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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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여성의 자존심이다. 체형에 비해 가슴이 너무 작거나 축 처지면 심적으로 위축된다. 가슴확대술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기존에는 둥글고 말랑말랑한 실리콘을 가슴에 넣는 ‘보형물 삽입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물감이 있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형구축 증상이다. 통증이 심하고 가슴이 딱딱해질 수 있다. 공을 넣은 듯 가슴 윤곽이 자연스럽지 않게 변할 수도 있다. ‘단순 자가지방 이식술’은 자신의 복부·허벅지에서 지방을 추출해 가슴에 이식하는 방식. 면역거부반응이나 이물감이 없다. 수술부위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생착률이 40% 이하로 낮고, 3개월 후 이식한 지방이 대부분 흡수돼 2~4회 시술을 더 받아야 한다. 지방이 딱딱하게 굳거나 지방이 썩어 녹아내릴 수도 있다. 이식한 지방에 혈관이 제때 만들어지지 않아 혈액공급이 부족해져서다. 증상이 심하면 지방을 긁어내야 한다. 서울 압구정동 301성형외과(구, 티아라성형외과) 신동진 원장은 2010년 1~12월 줄기세포 자가지방 이식술을 받은 환자 120명(21~54세)의 수술 후 경과를 분석했다. 피하지방을 채취한 후 지방 100㎖에서 줄기세포 5㎖를 추출해 남은 지방과 섞어 유방에 각각 200㎖씩 지방을 주입했다. 수술 2주 후 환자 120명은 서 있을 때 기준으로 가슴 돌출 길이가 수술 전보다 13.68㎜ 더 나왔다. 하지만 이 수치는 수술 당시 쓰였던 생리식염수 및 붓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 신 원장은 “보통 생착기간을 3~6개월가량 둔다”고 말했다. 수술 한 달 후 내원한 82명은 수술 전보다 10.04㎜ 돌출됐다. 수술 부위가 어느 정도 안정된 6개월 후 내원한 16명의 돌출 길이는 평균 9.2㎜ 수준이었다. 신 원장은 “수술 후 환자 대부분이 자연스러운 가슴 윤곽과 촉감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성형수술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국내 처음 만들었다. 2009년부터 국제미용성형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했다. 수술 시 적당한 줄기세포 수(5000만~1억 개), 지방 및 줄기세포 삽입 부위, 삽입 구멍 등이 그 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소요되는 수술시간은 2시간 반~3시간 가량. 신 원장은 “단순지방이식술의 부작용인 지방괴사나 석회화가 나타나는 사례는 가끔 있지만 재수술이 필요 없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글=정심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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