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모노키니? 무난하게 소화할려면?
곧 다가올 휴가철에 비키니나 모노키니를 입고 해변을 누비고 싶어서,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육아와 모유수유로 처진 가슴을 되돌리고 싶어, 빈약한 가슴으로 인한 콤플렉스와 다른사람의 놀림에 지쳐서 등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한창 많을 시기다. 가슴성형을 결심하는 궁극적 목표는 ‘풍만하고 예쁜 가슴을 갖고 싶어서’다.
그동안 가슴성형의 대세는 물방울 보형물로 단번에 외관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술 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면 구형구축(보형물 주위 유방조직이 단단해짐), 부자연스러운 모양새, 이물감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꺼리는 사람도 적잖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보형물에 의한 누수·파열, 구형구축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슴에 이식하는 실리콘 보형물은 이식 후 10년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서 확산되고 있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생착률이 20~30%에 그쳐 환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시술 후 얼마되지 않아 볼륨감이 금세 꺼져 아쉬움만 자아낸다.
아름다움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에게 추천되는 게 이 분야의 첨단으로 꼽히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복부·허벅지 등에서 순수 지방세포를 추출하는 동시에 줄기세포만을 걸러내 함께 이식하면 줄기세포효과로 지방세포의 생착률이 향상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국내서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기법을 정착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신 원장은 2013년 1년 동안 경과관찰이 가능했던 20~50대 200명의 줄기세포가슴성형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대(77명)는 수술전 가슴둘레가 79.11㎝에서 수술후 84.02㎝로 △30대(80명)는 80.58㎝에서 85.19㎝로 △40~50대(43명)는 83.40㎝에서 88.41㎝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가량 가슴둘레가 커졌다. 시술받은 여성은 가슴 한쪽에 90㏄이상, 최대 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
신 원장은 2010년 120명을 대상으로 시술 후 6개월 시점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 생착률을 70.41%로 끌어올렸다. 앞서 2009년(100명)에는 70.57%로 비슷한 결과였다.
그는 “2013년에는 생착률이 75%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휴리셀 등 최신 줄기세포추출기와 셀카운터(세포수 측정기)를 활용해 생착률을 높여온 데다가 2012년말부터 새로운 시술 사전·사후 관리기법을 추가 도입해 이를 더욱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에서 지방세포의 생 착률을 높이려면 추출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수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 대다수 가슴성형 병원에서는 미흡한 기기 및 노하우와 부실한 관리로 이를 충족시키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전·사후 관리로 생착률을 높이는 2가지 비밀병기는 음압기구와 LCL레 이저다. 먼저 수술 전에 음압기구로 유방조직을 확장시키고 조직밀도를 낮춰준다. 너무 마른 사람은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하려 해도 유방 속 여유공간이 비좁거나, 딱딱한 치밀조직으로 이뤄져 막상 세포들이 투입돼도 살아남기 어려운데 이때 음압기구를 활용하 면 추출한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돼 가슴확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또 수술 후엔 지방세포 생착률을 높이려면 양질의 지방 및 단백질 섭취를 통해 살을 찌워야 한다. 수술 후 ‘레이펙스 큐틴 레이저’(Laypex Cutine Laser, LCL)를 활용하면 복부·허벅지 등 지방세포를흡입한 부위에 살이 다시 찌지 않도록 관리해주며 풍만한 가슴은 유지하도록 돕는다. LC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저출력 지방분해 레이저로 658nm 파장을 이용한다. LCL 파장이 지방세포에 가해지면 중성지방이 물과 유리지방산, 글리세롤로 분해돼 지방세포에서 유출된다. 지방세포가 위축되는 한편 분해된 유리지방산의 일부는 유방으로 옮겨져 볼륨감을 높 이고, 다른 부위에선 연소돼 군살이 찌지 않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