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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 결혼 전 가장 받고 싶은 성형 부위는 '가슴'

2015-05-07 hit.8,393

5월의 신부, 결혼 전 가장 받고 싶은 성형 부위는 '가슴'


예비신부 고모 씨(30)는 최근 웨딩촬영을 앞두고 드레스 피팅에 나섰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식을 위해 여느 신부가 그렇듯 독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주변에서 '많이 날씬해졌다'는 이야길 듣고 기쁜 것도 잠시, 가슴 볼륨까지 지나치게 줄어 든 바람에 드레스 핏이 볼품없어진 것이다.

허리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지만 가슴 부위는 손을 보는 게 조금 어렵다는 말에 당황했다. 소위 말하는 '뽕브라'를 착용했더니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기만 했다. 예식까지 3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받기로 결심했다. 한달 뒤, 웨딩촬영에서는 날씬한 몸매와 풍만한 가슴으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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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결혼 성수기를 맞아 '웨딩관리'에 나서는 여성이 적잖다. 피부관리를 위해 에스테틱을 다니거나, 헬스클럽에서 마지막 피치를 올리거나, 가벼운 시술로 콤플렉스를 지우는 등 빛나는 신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받고 싶은 성형 부위는 '가슴'으로 나타났다. 이어 몸매성형이 2위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얼굴은 신부화장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몸매는 단기간에 바꾸는 게 한계가 있어서다.

실제로 예비신부는 예식을 앞두고 한번쯤 가슴마사지를 받거나, 가슴확대 침시술 등을 고려하거나, 가슴리프팅 운동을 해보곤 한다. 가슴확대크림 등을 구입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하지만 이들 방법으론 획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가슴수술을 받고 싶어도 후유증이 오래 갈까봐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실제로 보형물을 넣는 유방확대술은 수술 후 마사지 등 관리가 필요하고, 후유증이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줬다"며 "최근엔 보형물 대신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 군살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뽑아낸 뒤 가슴에 이식하는 지방이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지방을 활용해 가슴성형을 하면 부드러움, 출렁임, 탄력 등이 자연스러워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만 주입하면 이식된 지방이 조직에 금방 흡수되는 등 생착률이 20~30대로 낮은 게 한계였다. 최근엔 이를 보완한 업그레이드판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 원장은 "환자의 지방조직에 포함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투입하면 줄기세포의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 혈관생성 유도 등으로 생착률을 70대까지 높일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내놓은 논문을 통해 줄기세포성형의 높은 생착률을 입증했다. 2013년 발표된 논문에서는 1년 동안 경과관찰이 가능했던 20~50대 200명의 줄기세포가슴성형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가량 가슴둘레가 커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생착률을 더욱 높여주는 '마이크로캡슐'을 주입한다. 캡슐 속 조성물은 줄기세포를 확산시키고, 혈관을 형성하고 확장시켜 생착률을 높이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리터치'해야 하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신부는 시간이 촉박할까봐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못한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1~2개월 안에 충분히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성형수술 후 국소성 부기가 나타날 수 있어 이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부기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게 우선이다. 

신동진 원장은 "수술 후 혈액순환을 돕는 식품을 섭취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그렇다고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지방세포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줄기세포성형은 전문지식과 숙련된 스킬을 갖췄다면 기존 수술방법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우리 병원에서는 세밀한 핸드메이드 수술을 시행해 자연스러운 가슴라인을 만들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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