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성형 인기에 ‘짝퉁병원’ 우후죽순 … ‘진짜’ 기준은? 2015-06-30 hit.8,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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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성형 인기에 ‘짝퉁병원’ 우후죽순 … ‘진짜’ 기준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자연스러운 가슴 볼륨과 70대의 높은 생착률로 최근 가슴성형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인기가 좋으면 오리지널을 흉내내는 짝퉁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인체에 직접 적용하는 의료기술을 흉내낸다는 것이다. 어설픈 시술로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겨 결국 환자만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시술이 인기를 끌자 관련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줄기세포 성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요소로는 △집도의의 임상경험 △시술 장비 △줄기세포 주입량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요소를 제대로 갖춘 병원은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현재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수백개의 병원 중 정작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제대로 갖춘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단순 자가지방이식을 시행하면서 무늬만 줄기세포성형으로 홍보하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기존 단순 자가지방이식과 시술 방식이 흡사해 환자가 헷갈리기 쉽다. 환자의 몸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단계까지는 같다. 이후가 핵심 포인트다.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이를 지방조직과 일정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 아름다운 라인으로 연출한다. 줄기세포 작용으로 기존 지방이식의 20~30대 생착률보다 월등히 높아 리터치(1차시술 후 보완시술)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신동진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해 신뢰도를 높였다. 줄기세포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장비’다. 줄기세포를 깔끔하게 정제하고 풍부하게 추출하는 장비는 시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추출 장비로는 휴리셀, TGI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특정 장비를 쓴다고 홍보하면서도 시술금액이 지나칠 정도로 저렴하다면 실제 해당 장비를 가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신 원장은 “국내외에서 정상급 줄기세포 추출률 및 이식후 생착률을 자랑하는 휴리셀 장비의 경우 지난해부터 기기용 소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리셀을 사용하고 있다고 현혹하고 있는 병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자동 추출장비의 소모품이 고가이다보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곳은 장비 유지관리를 포기하는 것 같다”며 “우리 병원의 경우 휴리셀, TGI 등을 갖추고 전자동 방식으로 줄기세포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출, 분리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오리지널과 짝퉁 줄기세포를 가르는 결정타는 ‘줄기세포 주입 셀 수’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수가 약 5000만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며 “주입된 셀 수를 직접 확인시켜주는 게 ‘셀카운팅’ 기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비를 갖추고 직접 가슴에 들어간 줄기세포수를 체크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의 높은 생착률에 비해 기존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낮은 생착률로 시술 결과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한계였다. 일부 의사는 줄기세포 없이 생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방세포를 과도하게 주입하기도 한다. 아니면 2~3번에 걸친 리터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일부 환자 중에는 리터치 과정이 번거롭다며 한번에 지방을 많이 주입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지방괴사나 석회화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지방괴사는 세포·조직의 일부가 죽은 것이다. 신 원장은 “지방이 조직에 흡수되고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의 이식 가능 공간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지방을 주입하면 이식된 지방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이같은 현상이 유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석회화는 생착되지 못한 지방층이 혈액 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가슴 조직 속에 그대로 남아 돌처럼 굳는 현상이다. 심한 경우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시술받은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신 원장은 “석회화는 보통 지나치게 많은 지방을 주입할 경우 나타나며 의사나 환자의 과욕, 집도의의 미숙함으로 벌어지기 쉽다”며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줄기세포 수를 주입해도 의사의 노하우가 떨어지면 이들 요소가 소용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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