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10대들, 원숙한 여성몸매로 변신을 꿈꾸지만... 2018-11-22 hit.5,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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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수능 시험이 끝난 후 어른스런 원숙한 몸매로의 변신을 원하는 10대 소녀들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작정 병원을 찾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정 모양(19)도 지난 15일 수능시험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해왔다. 해외여행에 대비한 영어회화 학원 다니기, 경차 운전에 필요한 면허 취득, 낭만적 캠퍼스라이프를 위한 몸매관리 등을 꿈꾸며 수 개월의 수험생활을 버텨왔다. 몸매관리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먹는 것도 조절하면 살을 빼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가슴 때문에 이런 노력을 해도 옷맵시가 나지 않을까 고민이 많다. 그동안 가슴발육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먹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며, 가슴이 커진다는 요가도 시행해보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결국 그녀의 선택은 병원행이었다.
보기에 좋은 풍만한 가슴은 선천적인 요인이 지대하다. 식생활, 수면,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른 후천적인 요소는 부수적일 뿐이다. 2차 성징을 겪는 사춘기 여학생이라면 음식섭취로 다소간 발육을 도모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한 콩을 비롯해 사과, 감자, 마늘, 당근, 석류, 보리 등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유선조직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푹 자는 것도 여성스런 몸매를 만드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학업스트레스 탓에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성장기 학생들은 수면하는 동안 나오는 여성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의 좋은 효과를 보기도 어렵다. 여성의 가슴은 여성호르몬이 전신으로 분비되면서 유선에 자극을 주는 과정에서 부풀어 오른다. 성장기에 첫 월경이 시작되면서 뇌하수체로부터 여성호르몬이 분비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여성호르몬 분비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적절한 수면시간’”이라며 “밤 10시~새벽 2시가 ‘피크 타임’으로 이 때 수면을 취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성장기가 끝났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론 소망하는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포기할 수 없다면 수술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무작정 수술에 의존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제까지는 한번의 수술로 영구적인 가슴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보형물성형이 가장 선호되었다. 그러나 안전과 자연미에 대한 고려가 늘면서 자가지방을 활용한 가슴성형이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인공보형물을 활용한 가슴확대수술은 대략 10년이 지나면 환자들 가운데 40% 가량은 보형물 내용물 누출, 실리콘팩 파열, 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지는 구형구축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게다가 보형물만 두드러져보이는 인위적인 느낌, 만졌을 때의 어색한 촉감은 이를 꺼리게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내 몸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빼 부족한 가슴 부위에 옮겨놓는 자가지방이식이 주목받고 있다. 보형물보다 훨씬 안전하고 촉감 면에서 월등하고 체형미까지 교정할 수 있다고 해 주목을 끈다. 하지만 여기에도 단점은 있다.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는 만큼 안전하지만, 이식된 지방세포가 체내로 대부분 흡수되는 게 단점이다. 힘들게 가슴을 키워도 생착률이 20~30%대에 불과해 금방 내려 앉는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환자의 복부 등에서 뽑아낸 지방세포에서 다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따로 분리해 순수지방세포와 최적 황금비율로 섞어 환자의 가슴 등 볼륨감을 높이는 부위에 심미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는 특정 조건이나 환경을 조성해주면 원하는 조직이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재생의학에 최근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동진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의 수술결과는 환자별·의사별 편차가 커서 일관성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줄기세포의 조직재생 효과를 살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에 적용하면 생착률을 안정되게 평균 70%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의 효과가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소문난 곳을 찾는다. 하지만 시술장비나 의사의 실력이나 단순 자가지방이식에 불과한 곳이 태반이다. 장비 구축과 무균수술실 등을 갖추려면 최소 3억원이 든다고 한다. 그럴 투자 여력이 별로 없는데다 술기를 익히려면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아 단련해야 하지만 몇 차례 수술을 참관하고선 흉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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