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식, 완전 내 가슴이네!
줄기세포 가슴성형 - SC301의원 줄기세포와 지방 혼합하는 방식… 이물감 안 느껴지고 생착률 높아 보형물 교체 번거로움도 없어
입력 : 2014.01.21 07:00
보형물 파열·변형 위험이 없고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는 가슴성형술이 있을까? 모양과 촉감까지 자연스럽게 가슴을 성형할 수는 없을까?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가슴성형술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란, 유방보형물을 삽입하는 대신 자신의 지방과 줄기세포를 가슴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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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진 원장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줄기세포 배합해 지방세포 생착률 높여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가슴성형 보형물 부작용 신고가 428건이었다. 보형물 파열(39.1%), 보형물 누수 및 변형(30.1%), 보형물 주변 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증상(22.9%) 순이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역시, 보형물을 이식하는 가슴성형을 받은 지 10년이 지나면 보형물 10개 중 두 개는 파열·누수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10년 뒤부터는 매년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서 확인하라고 밝힌 바 있다.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식하면 8~10년 안에 보형물을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보형물 이식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수술법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SC301의원 신동진 원장은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흡입해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줄기세포를 다시 순수 지방세포와 혼합해 가슴에 이식하는 방식"이라며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이물감이 안 느껴지고, 10년에 한 번씩 보형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주변 조직이 굳을 우려도 없다는 게 이 수술법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방세포만 이식하는 가슴성형은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방이 가슴 조직에 흡수되면서 가슴 크기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때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가 다시 일정 비율로 혼합해서 가슴에 이식하면 지방세포의 생착률이 올라가 수술 효과가 크다고 한다.
◇장비 갖추고 수술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을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지방세포 괴사를 막으면서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환자별로 적당한 수만큼 이식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제대로 갖추고, 1~2년 이상의 임상을 진행해 안정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 얼마나 연구하고 있는지, 어떤 기계를 이용하는지, 수술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한 뒤 병원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 경과를 확인하는 장비인 셀카운터를 구비한 곳이 좋다.
신동진 원장은 2008년부터 줄기세포 가슴성형 기법을 연구하면서, 매년 라이브서저리를 시연해왔다. 신 원장은 또 '성체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 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 효과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지방세포 생착률이 2년 넘게 70% 이상 유지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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